태안 원유유출사고 자원봉사(2007.12.12)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원유 유출사고 해안중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해구욕장에 도착하니 모래가 갈색이었고, 숨쉬기가 힘들게 나는 기름냄새와 눈 따거움. 10분 정도 지나니 머리가 어질어질한 것이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도착해서 작업전인데도 얼굴이 이상하게 변하였다
우리가 하는일은 헌 옷가지로 만든 마른 걸레로 해안의 모래와 바위 그리고 기름이 묻어있는것은 무엇이던지 닦아내어 만든 기름걸레를 두꺼운 비닐봉지에 담아 옮기는 작업이었다.
사람들은 서로 아무말도 없이 열심히 작업하였다.
엄청난 기름으로 오염된 바닷가에서 손으로 닦아내는 일이 얼마나 미약한 일인가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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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계속모여 들었다.
오염된 해안/ 그래도 아래쪽은 많이 제거된 백사장
돌아가는 길에도 조금이라도 기름을 더 제거하려고 열심이었다.
파도리해수욕장은 모래가 아니고 작은돌로 이루어졌으며, 기름색의 돌을 열심히 닦으니 하얗게 변하고 있었다.
기름걸레를 끌고 가는것도 힘이든 작업이다, 생각보다 무게가 많이 나갔다.
기름걸레를 모아 처리장으로 옮기는 차량
해안에 고여있는 기름을 퍼옮기는 도구들
기름범벅의 해안을 살리고자 파도리 원주민 할머니도 나섰다.